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50홈런과 50도루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대기록은 오타니가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0-4 대승을 거두며 이루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경이로운 활약을 선보였죠.
역사적인 50-50 클럽의 주인공 오타니의 첫타석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50홈런과 50도루에 단 하나씩 모자랐습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곧바로 3루를 훔치며 50번째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2회에서도 도루를 성공시키며 도루 수를 51개로 늘렸습니다.
3연타석 홈런으로 대기록을 완성하다
오타니는 경기 중반부터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6회말, 마이애미 불펜투수 조지 소리아노의 공을 438피트(약 133미터)나 날려버리며 시즌 49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7회말, 또 한 번 기회를 잡은 오타니는 마이크 바우만을 상대로 반대편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기록의 50번째 홈런을 쳐냈습니다. 이 홈런으로 그는 50홈런-50도루의 역사를 완성했고, 팀 동료들로부터 뜨거운 축하를 받았습니다.
9회초에도 오타니의 폭발적인 타격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마이애미의 내야수 비달 브루한을 상대로 시즌 51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날 자신의 세 번째 홈런과 함께 LA 다저스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오타니의 6안타 10타점, 경이로운 하루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커리어 최다인 6안타와 10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팬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그가 기록한 51홈런은 2001년 숀 그린이 세운 다저스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49개)을 경신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날 대승으로 다저스는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도 6으로 줄였습니다.
경기 후 오타니의 인터뷰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오늘은 그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오타니는 정말 특별한 선수다. 그의 이번 시즌 활약은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며 그를 극찬했습니다.
오타니의 이번 대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그가 얼마나 독보적인 존재인지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사건이었으며, 앞으로 그가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